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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3-07-03
- 조회수 2317
다양한 여름철 재난재해 사고...CCTV 활용하면 예방, 사후대응 효과 ‘톡톡’
영상보안 전문업체들의 재난감시 CCTV&솔루션 12종 비교분석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얼마 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마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장마괴담이란 ‘7월에 사나흘을 제외하고는 한달 내내 비가 온다’며 온라인에서 떠돌았던 날씨 예측을 말한다. 이에 기상청은 날씨 예보는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7월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근거없는 괴담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올 7~8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슈퍼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이로 인해 심각한 폭염과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6월 10일에 강원도 양양군 해변에 떨어진 낙뢰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낙뢰는 대부분 우기인 여름철에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기후상황으로 인한 재난이나 휴가철 인명사고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여름철에 일어날 수 있는 재난재해 사고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든 CCTV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염재난’
기후 온난화로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재해 수준으로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2019년도부터 폭염도 ‘법정재난’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올해 여름에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정부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실효성 있는 폭염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 기온만을 고려해 운영되던 폭염특보는 올해부터 기온과 습도가 함께 고려된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로 운영된다. 국민들이 네이버 홈페이지와 지도를 통해 무더위 쉼터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어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자 에너지바우처 대상 가구와 경로당에 에너지비용 및 냉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방범용 CCTV를 이용해 폭염 영향을 예보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특허 등록한 ‘CCTV 비상벨 네트워크를 이용한 폭염 한파 경보 시스템’은 온도센서에서 계측되는 데이터를 CCTV 비상벨 네트워크에 전송하고, 데이터가 일정 온도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CCTV 비상벨 네트워크를 통해 경보방송을 하는 시스템이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은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으로 ‘TV,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폭염이 예보되는 경우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변의 독거노인 등 건강이 염려되는 분들의 안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수, 태풍 등 ‘풍수해’
지난 2011년 7월 서울에 발생한 엄청난 폭우로 인해 약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광장을 포함해 이곳저곳이 침수됐다. 2022년 8월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역시 많은 인명피해와 더불어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등 많은 피해를 냈다. 올해는 슈퍼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강수량 증가, 잦은 태풍 발생이 예고되면서 산사태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정부도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에 발표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ICT 기반으로 민간 수문관리인이 경험적으로 조작해오던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하천수위와 수문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종합상황실에서 수문을 원격으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관련 설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전국 국가하천 모든 수문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새눈의 ‘재난관리시스템(NE-DMS)’은 구례군청의 각 부서에서 분산 운영되던 기상정보, 수문관리, 저수지 수위관리, IoT 계측, CCTV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통합했다. 담당 공무원 부재시나 야간 또는 주말에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구례군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사가 이벤트 알림과 현장 CCTV를 확인해 담당자 및 경찰·소방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아이브스의 ‘IVS-1000WL’은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수위 도달 시 발생 및 수위 통계를 제공하는 지능형 수위 감시 솔루션이다. 교각 별로 자유롭게 수위를 설정할 수 있고, 수위 측정 기록도 검색할 수 있다.
이노뎁은 구미스마트산업단지에 산업, 안전, 환경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하천의 수위계를 설치해 강수량별 수위정보를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CCTV를 통해 하천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홍수 및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하천 인근 주차장의 차량 침수 위험 신속 알림서비스를 구축해 차주에게 침수 위험 안내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포딕스시스템의 ‘지능형 영상분석 수위감지 시스템’은 수위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경광등, 하천 차단, 사이렌 등의 빠른 초동조치를 돕는다. 전국 23개소에 재난안전관리, 홍수관리, 배수펌프장, 소하천 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해 올해 여름 호우 대비에 힘쓰고 있다.
물놀이 중 익사 등 ‘수난사고’
여름철에는 물놀이 중에 발생하는 수난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여름철 수상안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수상안전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CCTV가 설치됐다. 2022년 10월부터 야간입수가 금지됨에 따라 지능형 CCTV를 통해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바다로 들어가는 사람을 파악하고 관광사업소에서 경고방송을 내보내게 된다.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지오멕스소프트의 ‘XEUS AILIS’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변 환경 및 재난사고가 빈번한 장소의 CCTV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효과적인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공간정보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인더스비젼의 ‘수영장 익수자 긴급대응 솔루션’은 수중과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AI로 분석해 익수 상황이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수중카메라는 방수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전해연마로 표면처리해 수영장 등의 염소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수중카메라 적색 라이트 경보, 수영장 실내 사인보드 및 경광등으로 관리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산사태, 조난 등 ‘산악사고’
우리나라는 지형적, 기상학적 영향으로 산지의 경사가 급하고 계곡이 짧아 여름철 우기에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빈도가 높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한 열사병과 탈수, 잦은 소나기로 인한 온도 변화 등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제주도 한라산 둘레길에는 재난안전 예·경보시스템과 CCTV가 설치돼 있다. 탐방객이 시스템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기후 및 안전사항과 함께 탐방객 준수사항을 알려주고, CCTV를 이용해 탐방객의 동선도 파악할 수 있다.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 기상예보와 산사태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도 상황을 알리고 신속하게 위험지역에서 대피해야 한다.
해수욕장, 공연장 등 ‘다중밀집 인파사고’
정부는 ‘인파사고’를 재난관리 법령의 재난유형에 포함시켜 사전 예방부터 대응수습 전반의 과정을 체계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가 1월 27일 발표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에 따르면 과학적인 인파관리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ICT 기반의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모든 CCTV를 지능형 CCTV로 전환하고 AI 기반 이상징후 자동감지와 영상자동분석 등 위험상황 상시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 또한, 지자체 상황실과 CCTV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해 CCTV 영상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지=gettyimagesbank]
네이즈의 ‘Leopard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은 영상보안을 위한 통합관제 소프트웨어이다. 고해상도와 저해상도의 영상을 동시에 활용해 최대 100채널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비상벨·화재·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외부장비와 연동할 수 있다.
리얼허브는 칠곡군청에 XIDE-VMS(영상관리시스템), XM-DMS(GIS 통합플랫폼), XM-SMS(지능형 선별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범죄데이터 이력 정보들을 적용해 지도상에 히트맵을 표출, 범죄취약지역에 신규 CCTV 설치 결정에 도움을 준다.
아이디스의 재난감시 CCTV와 영상분석 솔루션은 유명 백화점 지점에 적용돼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한 컨드롤타워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디스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엔진(IDLE)’은 새로운 병렬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빠른 속도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다.
인콘의 ‘AI-BOX’는 AI 기반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으로 기존에 설치된 각종 CCTV와 관리서버에 지능형 알고리즘을 도입해 관제효율성을 높였다. 대용량 실제 학습데이터와 실제환경과 유사한 합성 데이터셋을 활용해 오탐율을 최소화하고 인식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인텔리빅스는 대표 밀집지역인 서울시 중구의 기존 CCTV 인프라에 AI 군중안전 솔루션을 적용해 시범운영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사회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 공모사업’의 ‘인파사고 위험분석평가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CCTV·드론·음성 등의 복합센서로 과밀 환경에서 군중 난류 현상을 인식해 인파사고 위험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비전의 ‘PNO-A6081R’는 인공지능에 기반해 사람, 얼굴, 차량 번호판 등의 객체를 감지하고 다중밀집지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불필요한 움직임은 감지하지 않기 때문에 오알람을 낮추고, 정확도는 높여 관제효율을 향상시킨다.
▲주요 기업 재난감시 CCTV&솔루션[자료=각 기업 제공]
재난감시 CCTV&솔루션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업계 관계자들은 재난감시 CCTV&솔루션이 가져야 할 기능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파악해 인명구조나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조치해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상황전파 기능 △유관기관과의 재난상황정보 공유 기능 △재난상황 사전예측 기능 △지역별 시나리오와 대응방안 구축 △부식방지 기능 △진공 교체 커넥터 등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재난감시 CCTV&솔루션이 정보소스 확대를 위해 지하철 운영정보, 버스 운영정보 등 재난재해와 관련된 다양한 국가공공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CTV와 드론 뷰를 연계해 군중 분석 데이터를 만들거나 영상 및 음향 분석과 연계해 군중 이상행동 및 위험도를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증강현실·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능적이고 실감적인 재난 영상분석 시스템 개발 △사고 예방을 위한 시뮬레이션, 엣지형 영상분석 기술과의 결합, GIS 연동 등 인파관리 시스템의 고도화 △군중 밀도 추정 기술과 군중 흐름 추출 기술을 이용한 군중의 이동 경로와 동선 파악 △유속, 유량, 수심과 같은 분야도 영상분석으로 계측이 가능한 기술 도입 △AI 및 지도 데이터 기반 지형 분석 및 다양한 재난상황 시나리오 분석 기술 도입 등을 예상했다.
출처 :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19553&;k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