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 CEO 포럼 및 실무자 워크숍.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가 전폭적으로 발굴·지원한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 선정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3일 강원TP가 강원지역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에 참여해 지원을 받은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해 평균 8.5%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원사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이뤄진 셈이다. 강원지역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은 도내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형별로 기술집약형 5개사, 고속성장형 5개사를 대상으로 구분해 기술개발, 사업화, 수출역량 강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은 수혜를 받은 기업들은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원주 문막읍 제2공장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주)휠트론(대표:김태호)은 해당 지원사업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출방식의 필터 제작에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현대인증(SQ)을 획득하면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핵심요인이 됐다. 

원주의 의료용기기 제조기업인 (주)인성메디칼(대표:송준호)은 수출유망중소기업,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되며 우수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춘천에 본사를 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기업 (주)지오멕스소프트(대표:심재민)는 IoT 접목 캠핑용 일산화탄소 경보기인 '지오지엘 에어'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외 진출 초석을 닦은 기업도 있다. 춘천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주)아크로스(대표:한선호)는 유럽지역 바이어와 거래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진출로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춘천 건강보조식품 제조기업 (주)팜크로스(대표:김대선)와 횡성 화장품 제조기업 (주)하나코스(대표:최정근)는 신제품 개발을 통한 상용화와 홍보활동 지원을 통한 매출 확대를 이뤄냈다.

김성인 강원TP 원장은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은 도내 혁신기관과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해 중앙정부와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델이 됐다”며 “앞으로도 수혜기업이 강원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